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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재활인공지능학회 Korean Society for Artificial Intelligence in Rehabil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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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Greeting

움직임은 눈으로 보는 것이지만, 학문은 그것을 재는 데서 시작합니다.

재활 현장에서 우리는 매일 사람의 움직임과 기능을 봅니다. 걸음이 나아졌는지, 팔이 더 올라가는지, 균형이 돌아왔는지, 스스로 옷을 입을 수 있는지, 말이 또렷해졌는지를 판단하고 그에 따라 중재를 바꿉니다. 그런데 그 판단의 상당 부분은 아직도 보는 사람의 눈과 경험에 기대고 있습니다. 같은 대상자를 두고 평가자에 따라 결과가 갈리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영상과 센서로 움직임을 수치화하는 기술은 지난 몇 해 사이 빠르게 실용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값비싼 실험실 장비가 있어야 가능하던 동작 분석을, 이제는 임상과 지역사회 현장에서도 시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생겼다고 학문이 저절로 서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재야 하는지, 그 수치가 정말 그 기능을 뜻하는지, 재현되는지, 임상의 판단을 어떻게 바꾸는지는 따로 연구되어야 합니다.

이 학회를 만드는 이유

국내 학술단체를 살펴본 결과, 재활 임상에 뿌리를 둔 동작·기능 분석 학회가 없었습니다. 재활 관련 학회들은 직역별로 나뉘어 있고 그 어디에서도 동작 분석이나 인공지능을 정면으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디지털·인공지능 쪽 학회는 여럿 있으나 의사와 기업 중심으로 형성되어, 현장의 임상가가 매일 부딪히는 문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빈자리를 메우는 것이 목적은 아닙니다. 다만 움직임을 다루는 사람들이 모여 방법을 벼릴 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발기인들의 공통된 판단이었습니다.

어떤 학회가 되려 하는가

세 가지를 지키려 합니다.

  • 직역을 가리지 않습니다. 물리치료·작업치료·언어재활·재활간호를 비롯한 재활 관련 직역, 재활의학·특수교육·재활공학·운동과학 등 인접 분야의 연구자와 교육자, 그리고 본 회의 목적에 찬동하는 분이면 정회원이 될 수 있도록 정관을 열어 두었습니다. 특정 면허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 성과를 공개합니다. 연구와 교육의 결과를 회원 안에 가두지 않고 널리 공유하는 것을 정관에 명시했습니다. 학회의 존재 이유가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회계를 공개합니다. 임원은 보수를 받지 않으며, 모든 수입은 학회에 귀속됩니다. 기부금의 모금액과 활용 실적은 매 사업연도 종료 후 4개월 이내에 이 사이트에 공개합니다.

지금 단계

2026년 8월 9일 창립준비위원회가 발족했습니다. 정관과 회계규정 초안, 학술지 관련 규정, 창립총회 서류를 준비하고 있으며, 정관 의결과 임원 선출은 창립총회에서 이루어집니다. 아직 회장도 임원도 선출되지 않았으므로, 이 글은 창립준비위원회의 이름으로 씁니다.

함께해 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대한재활인공지능학회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 성명 — 창립준비위원회에서 확정